대통령 표창(단체 부문)을 수상한 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동윤)는 난방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85년 설립됐다. 서울 여의도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한 후 현재 대구 수원 청주 등 전국 11개 도시의 60만가구에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지역난방공급을 통해 중앙 난방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53%나 줄여 4천1백56억원을 절감하고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23% 절감시키는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공사가 추진 중인 대표적 신규 사업은 구역집단 에너지사업(CES)과 매립가스 회수사업.전자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기존 사업형태를 과감히 탈피,상업 및 업무,병원 등 도심의 빌딩지역을 대상으로 냉·난방을 일괄 공급하는 것이며 후자는 매립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회수해 지역난방에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미개발 에너지로 취급받았던 매립가스 및 자원회수 시설의 폐열을 지난 98년부터 지역 냉·난방 열원으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작년까지 약 5백7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공사는 향후 지열 등의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집단 에너지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특히 계절별 차등요금제,연료비 연동제 등 수요관리형 요금제도의 시행으로 에너지소비량을 약 2.3%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 열생산시설 및 사용자시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배관공법 개선 △급탕 2단 열교환기 도입 △동시부하율 조정 △콤팩트설비 유닛 및 세대별 열량계 관리개선 등의 에너지 절약 신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주변 지역 학생 및 주민들에게 홍보전시실 및 시설견학을 통한 체험학습을 실시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의 인식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