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겨울 스키시즌이 겹치면서 레저휴양시설의 대표격인 콘도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상반기 콘도시장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여름 성수기 때도 침체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올 겨울 성수기엔 시중 여유자금이 콘도시장에 몰리면서 신규 공급이 늘어나고 분양열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기존 콘도들은 겨울 대목을 치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특히 신규 콘도를 분양받으면 당장 올 겨울 스키장 이용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많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신개념 테마콘도 잇단 등장=겨울 레저시즌을 앞두고 선보인 콘도는 신규단지 5곳을 포함,10여곳 3천여실에 이른다. 신규 공급이 늘면서 기존 콘도들도 대대적인 단지 리모델링을 통해 회원권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콘도는 주5일 근무제로 레저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다양한 테마와 첨단 부대편의시설,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갖춘 신개념 리조트콘도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콘도와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어서 콘도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대형콘도들도 단지 내에 골프장과 스키장 등 테마시설을 확대,대형 레저단지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서해안 제주 강원권에 집중=신규 콘도는 교통여건과 개발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서해안 제주 강원권 등지에 집중되고 있다. 한화국토개발은 지난달 29일 제주도 회천동 봉개휴양림지구에 3백97실 규모의 제주한화콘도를 개장했다. 골프장 테라피센터 인라인스케이트장 호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안면도 오션캐슬콘도를 운영 중인 안면도국제해양개발도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선진국형 온천휴양리조트인 '오션스파캐슬'을 건립 중이다. 강원권에서는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와 홍천 대명비발디콘도 등이 기존 콘도단지 내에 대규모 신규 콘도를 증설하고 있다. 이들 콘도는 신규 회원에게 당장 올 겨울 스키장과 콘도 이용을 보장해준다. 대명콘도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리조트 내 5백23실 규모의 '메이플콘도'를 건설 중이다. 분양가는 1천9백80만∼2천8백60만원선이다. 일성레저산업은 제주시 금능해수욕장 근처에 1백31실 규모의 중형콘도를 선보였다. 4백98만∼7백64만원선에 분양 중이다. 동양개발은 제주도 애월읍 구엄리에 제주동양콘도를 새로 선보였다. 16∼41평형 2백42실 규모로 지난 7월 개장했다. 분양가는 5백20만∼1천3백만원선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