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0:10
수정2006.04.04 10:14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게임산업진흥법을 만든다.
또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게임물 등급심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게임물 자율등급제를 시행한다.
문화관광부는 12일 오는 2007년까지 한국을 세계 3대 게임강국으로 육성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문광부는 지난해 3조4천억원이었던 국내 게임산업 규모를 2007년까지 10조원으로 늘리는 것은 물론 고용인력 10만명,해외수출 10억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또 세계 게임시장점유율도 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천5백억원을 게임산업 육성에 투입키로 했다.
문광부는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내년 중 공청회 등을 거쳐 '게임산업진흥법'을 제정키로 했다.
또 게임산업 정책지원 강화를 위해 문광부 내에 게임산업과 신설도 검토 중이다.
문광부는 연내에 게임물 자율등급제 도입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내년 중 구체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05년부터 게임물 등급체계를 기존의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와 민간자율등급제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게임 편중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교육게임 예술게임 치료게임 헬스게임 상담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콘텐츠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창동 문광부 장관은 이날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서 게임업계 및 학계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갖고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