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가 영향력 30人' 에‥ 부시ㆍ스노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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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단장,주택보유자,유럽중앙은행 총재,법무장관….
미 월스트리트저널 자매지인 월간 '스마트머니'가 선정한 '월가파워 30인'에 포함된 인물들이다.
스마트머니는 특히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오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을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및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빌리 빈 단장은 주식투자를 통해 뉴욕 월가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이 '부실주'로 분류해 방출한 선수들 중 '가치주'를 선발,훈련을 통해 '우량주'로 변신시킴으로써 월가에 가치투자의 전형을 제공했다는 점을 이 잡지는 높이 평가했다.
실제 그의 구단경영과 선수선발 전략을 담은 '머니볼'은 월가 투자전략가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면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최근 뮤추얼펀드의 불법관행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엘리엇 스피치 뉴욕주 법무장관도 '시장감시자'로서 월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로 꼽혔다.
유럽연합(EU)의 대륙기업간 기업인수·합병(M&A)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30인에 들어갔다.
이 잡지는 또 주택경기가 미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3년여 동안 결정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점을 인정,'주택보유자'란 다소 추상적 개념도 월가파워 군단에 포함시켰다.
전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스노 재무장관이 30인 명단에서 제외된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