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이 내년에 올해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린다.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까르푸 월마트 등 빅5 할인점들은 2004년에 모두 35개 점포를 열기로 했다. 이는 올해 신규 점포수(18개)의 2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대형 할인점수도 3백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선두인 신세계이마트는 내년에 15개점을 새로 열어 점포수를 75개까지 확대한다. 연간 출점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서울에선 하반기에 월계동 양재동 용산역사 등 요지에 점포를 낸다. 월계점은 2만평이 넘는 초대형 부지에 들어서는 점포. 이마트는 우선 1만평 정도에 할인점을 먼저 짓고,잔여부지엔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명품 쇼핑몰인 하이브랜드 지하에 들어설 양재점은 이마트 강남 1호점으로 서초상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용산역사점은 전자전문관,영화관,패션쇼핑몰 등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관심거리다. 이밖에도 영종도 파주 동해 광주 영천 등에도 이마트 점포가 새로 생긴다. 홈플러스는 올해와 비슷한 7개 점포를 오픈,35개 점포망을 구축한다. 서울에선 강서지역에 출점이 예정돼 있다. 시화 청주 순천 등지에도 점포를 낼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4천평 이상의 대형점 이외에도 영업면적 1천평 안팎인 슈퍼슈퍼마켓(SSM) 출점을 검토중이다. 1년 가까이 점포를 내지 않은 롯데마트도 내년엔 출점을 본격화한다. 롯데마트는 이달중 수원 천천점과 천안 성정점,12월엔 통영점을 여는데 이어 내년엔 8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경기지역에선 수지점·화성점(상반기),서울역점·구로점·양주점(하반기) 출점이 예정돼 있다. 올해 월드컵점 유성점 방학점 등 3개 점포를 성공적으로 오픈한 까르푸는 내년엔 신규점 출점과 기존점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점포당 1백억원을 투입,순천점 울산점 둔산점 해운대점 등 9개 점포를 전면 리뉴얼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내년에 포항에 1개점을 출점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