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7일 제주에서 열리는 2003우리금융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할 한국의 '드림팀' 14명이 확정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미국 및 일본LPGA투어,국내 상금랭킹에 따라 선정한 한국 대표선수 14명이 모두 출전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와 역대 최강의 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팀의 핵심 전력은 올해 미LPGA투어 상금랭킹 2,3,4위에 나란히 올라있는 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 박지은(24·나이키골프) 한희원(25·휠라코리아) 등 '3인방'이다. 여기에 김미현(26·KTF)과 장정(23) 강수연(27·아스트라)도 한·일대항전 2연패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미LPGA투어 멤버들은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11월20∼23일)을 마친 뒤 곧바로 제주로 날아가 경기에 임하게 된다. 일LPGA투어에서는 올해 4승을 올리며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24·LG화재)와 상금랭킹 3위 구옥희(47·MU),5위 고우순(39·혼마)이 가세했으며 국내에서는 올 상금왕과 신인왕 등 4관왕을 차지한 김주미(19·하이마트)를 비롯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 이선화(17·CJ)가 합류했다. 국내대회에서 2승을 거둔 김영(23·신세계)과 박희정(23·CJ)은 추천케이스로 드림팀에 뽑혔다. 지난해 한국에 완패당했던 일본도 상금랭킹 1위 후도 유리를 비롯 하토리 미치코,코가 미호,오야마 시호,야마구치 히로코,기무라 토시미 등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모두 출전시키로 했다. 미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후쿠시마 아키코와 노장 오카모토 아야코를 추천 선수로 불러 들인 일본은 이밖에 후지이 가스미,스즈키 가오리,오모테 준코,요네야마 미도리,다카하시 미호코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99년 첫 대회를 연 이 대회는 일본이 1,2회를 우승했으나 2001년 한해를 쉰 뒤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미LPGA투어 멤버를 대거 출전시킨 한국이 압승을 거뒀다. 올해는 1,2회 대회가 열렸던 제주 핀크스CC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50만달러 가운데 이긴 팀에 25만달러,진 팀에 12만5천달러가 분배되며 이틀동안 모두 승리한 선수들에게는 12만5천달러가 돌아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