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한미교류협회(회장 김승연·한화그룹 회장) 초청으로 13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미교류협회가 마련한 초청만찬에 참석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 노무현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가진 뒤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또 3박4일의 방한 기간중 한화가 지원하는 어린이 공부방등에도 방문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대한생명보험 베이징 주재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었다. 한미교류협회 관계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한다'는 점 등의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한·미간 민간외교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교류협회 회장인 김승연 한화 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방문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그에 대한 초청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이라고 한화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