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사이보스 2004'를 통한 온라인 주식거래 금액이 2년 연속 5백조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은 13일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사이보스 2004'를 이용한 주식 선물·옵션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액이 5백1조1천5백95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연간 사이버 거래 규모는 5백20조원이었다. 김대송 대신증권 사장은 "사이보스 2004는 7만건이 넘는 고객 제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래시스템"이라며 "2년 연속 거래금액 5백조원을 돌파함으로써 그 우수성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고객수익 올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일선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에게 HTS 활용법 등 무료 정보기술(IT) 교육을 실시한 것도 사이버 거래를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보스 2004를 통한 총주식 거래 규모는 1998년 8조6천억원 수준에서 2년 만인 99년 1백50조원을 돌파했다. 2000년 4백조원을 넘긴 뒤 지난해 처음으로 5백조원대에 올라섰었다. 사이버 거래금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98년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거래액은 총 2천1백28조원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