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15∼29세) 실업률이 3개월만에 다시 7%대로 올라서는 등 취업시즌을 맞아 젊은층의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월 한달동안 30대 실업자가 5천여명 늘어나는 등 총 3만5천여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실업자수는 10월 한달간 전달에 비해 3만6천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청년실업률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높아진 7.3%를 기록, 3개월만에 다시 7%대로 진입했다. 특히 15∼19세 연령층의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3.2%포인트나 높아진 12.7%를 기록,청년실업률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30대의 실업률도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진 3.1%로 3개월 연속 상승, 30대 취업자들의 직장 이탈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의 실업률은 각각 2.0%와 1.9%로 전달에 비해 0.1%씩 낮아졌다. 권오술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학교 재학 등으로 인해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됐던 젊은층들이 졸업시즌을 앞둔 지난 10월 들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에 나선 것이 청년실업률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청년 실업자수가 이처럼 늘면서 전체 실업자수도 10월 한달동안 올들어 가장 많은 3만5천명이 증가, 76만5천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진 3.3%로 나타났다. 작년 10월과 비교할 때도 실업자는 12만6천명 늘었다. 특히 가을철 실업률이 봄철보다 낮게 나오는 점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