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담보대출에 대한 담보비율(LTV) 축소 조치가 14일부터 모든 은행에서 시행된다. 이에 따라 투기지역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신규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은 담보가의 40%까지만 돈을 빌릴 수 있다. 이와 관련, 은행들은 담보비율조정에 따른 대출영업 위축을 막기 위해 10년 이상 장기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 등 장기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투기지역 내 10년 이상 장기대출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이 50%로 단기대출에 비해 10%포인트 높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대출기간이 최장 35년이고 최대 6백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 소득공제 장기주택대출'을 최근 내놨다. 하나은행도 3년미만 단기대출과 똑같은 금리가 적용되는 10년 이상 장기대출상품을 연말까지 특별 판매한다. 이밖에 한미은행, 제일은행 등도 3개월마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10년 이상 장기대출상품의 금리를 3년미만 단기대출상품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