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아직은 신중할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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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외국인 순매수에 옵션 만기 효과(?)까지 더해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美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13일 주식시장은 장중 내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으며 11월 옵션 만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마감 동시 호가 때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 장중 고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적으로 최근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확인한 후 정배열로 진입한 주식시장은 MACD를 비롯한 보조 지표들이 과열 현상을 해결하고 재차 상승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은행주를 677억원 어치 사들이며 업종내 최고 매수를 기록했다.종목별로도 외국인은 국민은행,신한지주를 순매수 1위 종목으로 올려 놓았으며 그 밖에 대구은행,하나은행도 사들였다.반면 LG화학,현대상선,팬택앤큐리텔
등을 순매도했으나 금액은 크지 않았다.한편 증권주 가운데 삼성증권을 13일 연속 사들이고 있어 여타 증권주 보다 매수 강도가 강한 편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의 亞 전략가 아자이 카퍼는 최근 자료에서 최후의 상승장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망하고 일정 시간 후 측정 변수들이 신중한 견해로 돌아서겠으나 분명히 지금은 그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원 내린 1,171.6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11bp 오른 4.92%를 기록하며 채권값이 급락했다.
연말 850선
현대증권 정태욱 상무는 대표 IT주와 수출주가 주도주 역할을 하며 연말까지 지수가 850선까지 오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에서 세금 감면과 高실업수당 같은 재정지원 약발 감소와 고용창출 부진,가계부채 문제,신기술 출현 부진 등 구조적 문제가 불거지며 선순환 구조가 깨질 경우 주식시장은 재차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통화긴축 우려감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으나 설령 미 FRB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경기 활황을 증명하는 긍정적 작용할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즉 현 국면에서 금리 상승 우려는 시기상조.
이어 정태욱 상무는 옐로우칩이 단기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대표IT주와 수출주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수주는 선도주와 갭 메꾸기 작업이 진행될 수는 있겠으나 내수 회복이 미약할 것으로 보여 주도주로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융주도 가계 신용불안과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이어질 경우 국내 주식시장은 내년 1분기 중 9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