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을 석권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게임업체와 공동으로 게임을 개발한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는 50여개에 이르지만 중국 현지 게임업체와 공동으로 게임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방한한 광통통신발전유한공사의 양징 사장(44)은 16일 "3차원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3'의 중국내 서비스를 강화하고 차기작품 개발을 위해 위메이드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개발한 3차원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3'를 중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광통통신발전유한공사의 양 사장은 "위메이드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며 "위메이드가 향후 개발하는 게임은 이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에서 3위권에 올라 있는 '미르의 전설3'를 내년에 1위 게임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계열사인 그래닛 브로드밴드가 중국 내에서 운영하는 대형 PC방을 현재 1백여개에서 내년에 3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 동시접속자수 24만명인 미르의 전설3 게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양 사장은 이와함께 위메이드가 중국 게임업체 샨다와 국내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와 벌이고 있는 로열티 미지급 및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법적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