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환상의 고스톱 커플' ‥ 서총장ㆍ고이사 함께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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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가 '환상의 고스톱 커플'에 힘입어 업그레이드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환상의 고스톱 커플'이란 서정돈 총장(60)과 학교법인 성균관학원의 고인수 상임이사(54)를 일컫는 조합어.
이들의 성(性)인 '고(go)'와 '서(stop)'를 합쳐 만든 말인 셈이다.
올 2월20일(서 총장)과 3월1일(고 상임이사) 일주일 간격으로 취임한 이들은 별명이 의미하듯 '협력과 균형'을 이루며 성균관대를 이끌고 있다.
지난 9월 발표 직후 대학가에서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던 성균관대 대학발전계획인 '비전 2010+'는 이들이 만든 합작품이다.
이에 대해 고 상임이사는 "서 총장의 뛰어난 리더십을 재단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뒷받침하고 있을 뿐"이라면서도 "궁합은 상당히 잘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196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 이병철 삼성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치의를 맡았으며 97년부터 성균관대 의대 학장으로 일하다가 총장에 취임했다.
성균관대 69학번인 고 상임이사는 93∼98년 삼성 회장 비서실 신경영실천사무국장으로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철학을 전파해 '삼성 신경영의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