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중국에 첫 합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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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중국 최대 항공회사인 중국항공과 합작 보험사를 설립해 현지 보험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생명은 16일 "중국항공과 합작 생명보험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었다"며 "조만간 합작 본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금융 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이를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 우딩푸(吳定富) 보험감독위원회 주석 등 금융 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합작사 설립에 도움을 요청했다.
국내 보험회사가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삼성생명과 중국항공측은 신설 합작사의 초기 자본금을 2억위안(한화 약 3백억원)으로 정하고 각각 50%씩 출자키로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한국이 포화상태에 달해 중국을 차세대 주력 시장으로 집중 공략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베이징에서 본격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작 파트너인 중국항공은 중국 여객수송 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중국 유일의 국적기 항공사로 연간 이용고객 수만 1천8백17만명에 이른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