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포커스] 광고세상엔 훈훈한 정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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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취업난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따뜻한' 공익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빅모델을 내세워 물량공세를 펴는 대다수 일반 상업광고와 달리 어려운 때일수록 희망을 갖자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광고 포털 TVCF(www.tvcf.co.kr)가 조사한 '베스트 CF 100'에는 16일 현재 공익광고 '나누는 마음'편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부터 6위까지도 공익광고,또는 주제나 내용에서 공익성을 표방한 상업광고들이 독차지했다.
1위 '나누는 마음'편은 공익광고협의회가 만든 것으로 보통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유배달 아줌마가 어려운 이웃에게 우유를 나눠주며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한다.
현재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맞아떨어지며 감동을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광고는 영화 '집으로'를 연상시킨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린 손자가 등장한다.
할머니는 우유배달 아줌마가 남긴 메모를 읽으며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네티즌들의 감상평도 '정말 따뜻한 광고' '가슴이 찡' '세상도 광고처럼 따뜻해졌으면…' 등이 대부분이다.
2위는 '쓰레기 재활용 캠페인'이,4위는 쌀소비 촉진을 위한 '러브미 캠페인'이,5위는 '365일 따뜻한 세상'편이 차지했다.
이 밖에 동아제약의 박카스 광고 '취업'편과 KTF의 '고맙습니다'편은 공익적 내용이 호평을 받아 각각 3위와 6위에 올랐다.
특히 '취업'편은 작품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취업 걱정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가도 이 광고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감상평을 썼다.
KTF의 '고맙습니다'편은 젊은 남자가 유치원생들의 손을 잡고 함께 찻길을 건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