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43·리빙토이)이 일본골프투어 다이헤이요마스터스(총상금 1억5천만엔)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종덕은 지난 16일 일본 시즈오카현 다이헤이요 고텐바C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백78타(72·69·66·71)를 기록,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벤 커티스(미국),후지타 히로유키(일본)와 함께 2위에 올랐다. 합계 16언더파 2백72타로 우승한 무로타 기요시와는 6타차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종덕은 일본투어 대회중 상금이 두번째로 많은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름으로써 이번주 던롭피닉스토너먼트,다음주 카시오오픈에서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종덕은 1천80만엔의 상금을 받아 투어 상금(2천4백50만여엔)랭킹 4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김종덕은 최종일 강풍속에서도 버디 5,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종덕은 "시즌 초반 스윙이 잘 안돼 스윙감각이 좋던 99년 당시의 테이프를 보곤 했다"며 "지금은 상체 움직임을 줄이고 하체를 많이 쓰는 스윙으로 바꿔 전성기적 감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김종덕은 오는 20일 미야자키현 피닉스CC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 국내 상금랭킹 1위 신용진(39·LG패션)과 함께 출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