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고부가 항만 '발돋움' ‥ 배후단지 외국기업 유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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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과 부산항이 단순히 화물만 처리하던 의존형에서 화물을 재가공해 높은 수익성을 얻는 고부가가치 창출형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부산항과 광양항의 배후부지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조기 개발될 전망이다.
광양시는 해양수산부가 최근 5개월 동안 세계적 회계ㆍ컨설팅 업체인 ADL(Arther D Little)에 광양항 부산항 등 기존 항만의 정책 타당성 검토를 의뢰해 얻은 이같은 결과를 최근 여수지방해양청 등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선 중국항만의 지속적 시설 확충, 항만시설의 장기 공급 과잉, 중국 일본 대만과의 환적화물 유치 경쟁 심화 등 항만운영 여건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오는 2006년까지 광양항 배후부지에서 재가공 화물을 창출해야 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또 2007년부터 배후단지에 기업을 본격 유치해 수출입화물과 동북아 환적화물, 재가공 화물을 동시에 취급하는 대륙 중계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부산신항 배후단지는 '부가적 항만물류 지원기능 중심'으로,광양항 배후단지는 지원기능 외에 '부가생산 기능 중심'을 추가해 개발키로 했다.
이 경우 2008년까지 조성 예정인 광양항 배후부지중 10만여평은 3년 정도 앞당겨 완공될 전망이다.
해양부는 배후부지 유치 대상 기업에 대한 선정ㆍ분석 및 전담조직 보강 등의 조치는 내년 1월까지 끝내고 해당 기업 방문 등 본격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2ㆍ3차 원료를 수입해 재가공 수출하는 복합기능형 항만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일본 서안을 겨냥한 대형 물류분배센터를 유치하면 광양항 활성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광양항을 고부가가치 창출형 항만으로 바꾸려면 배후부지 조기 개발 면적을 넓히고 외국기업 유치 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