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동안 매매가격이 5천만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서울에서만 4만5천가구에 육박했다. 1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4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값을 1개월 전인 지난달 10일 시세와 비교한 결과 총 4만4천9백87가구의 집값이 5천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6.5%인 2천9백32가구는 1억원 이상 빠졌다. 집값이 5천만원 이상 빠진 아파트는 85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남지역에 집중돼 있어 강남권 재건축단지가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별로는 저밀도지구 등 재건축단지가 몰려 있는 송파구가 1만7천7백61가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강남구(1만4천3백49가구) △강동구(9천1백72가구) △서초구(3천6백20가구) △용산구(85가구) 등의 순이었다. 가격 하락폭이 큰 주요 단지로는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송파구 신천 시영 및 잠실 주공 1∼4단지,서초구 반포 주공 3단지 등 대규모 저층 재건축단지와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등이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