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라크 파병땐 도쿄중심부 공격".. 알 카에다 테러경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이라크에 파병을 준비 중인 일본을 비롯 미국 지원 국가를 겨냥해 테러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
AP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계 주간지 '알 마잘라'를 인용,"일본이 미국주도 다국적군에 동참할 경우 도쿄 중심부를 공격하겠다는 경고가 알카에다로부터 나왔다"고 17일 전했다.
알 카에다 조직원을 자칭하는 아부 모하메드 알 압라지는 '알 마잘라'에 보낸 e메일성명을 통해 "이라크에 파병할 경우 일본은 알라 전사의 발에 짓밟혀 경제파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순교작전(자폭테러)은 미국 추종 세력인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거명한 뒤 "대이라크 파병이 이뤄질 경우 해당국은 수도에서 자폭테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18일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대미협력을 계속할 경우 '일본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또 다시 보복 대상국으로 거론됨에 따라 일본이 '이슬람의 적'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라크에 육상 자위대를 파병키로 결정한 상태지만 이라크에서 자폭 테러공격이 잇따르자 연내 파견방침을 변경,내년으로 연기키로 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