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국 15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가동상황을 점검한 결과 인천ㆍ서해권역의 중앙길병원, 영서권역의 원주기독병원이 최고 평점인 A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부가 지난 7월 정부 지원을 받는 응급의료센터 응급실의 인력ㆍ시설ㆍ장비 등을 대상으로 정기 평가를 실시한 결과 광주의 전남대병원, 대구의 경북대병원, 전북의 전북대병원, 경기남부의 아주대병원, 경북의 안동병원 등은 B등급을 획득했다. 그러나 서울의 서울대병원, 부산의 부산대병원, 대전ㆍ충남의 충남대병원, 전남의 목포한국병원, 경남의 마산삼성병원, 경기북부의 의정부성모병원, 영동의 강릉동인병원 등은 최하등급인 C등급으로 각각 평가됐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A등급 3억원, B등급 2억5천만원, C등급 2억원을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선지원비로 각각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응급의료 인력ㆍ시설ㆍ장비 등이 크게 부족한 울산 권역센터에 대해선 센터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다. 한편 15개 센터 가운데 4개 센터는 아예 전담건물이 없었고, 응급환자 전용입원실 부족이 9개소, 중환자실 부족이 12개소나 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