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중소기업이나 가계 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총자산 대비 위험가중자산 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국내 은행의 수익성은 외환위기 이후 유럽이나 일본 은행들을 능가할 만큼 크게 개선됐지만 이자수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등 수익구조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금융위기 이후 일반은행 국제비교'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국내 일반은행(시중ㆍ지방은행)의 총자산(6백36조6천억원) 대비 위험가중자산(4백40조1천억원) 비율은 69.1%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