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동차가 자체 브랜드로 유럽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로템은 지난해 9월 그리스 아테네시 지하철 공사와 체결한 2억유로 규모의 전동차 21편성,1백26량 공급 계약에 따라 17일 마산항에서 전동차 1,2편성 12량을 처음으로 선적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급은 내년 7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국산 전동차가 자체 브랜드로 유럽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전동차는 내년 아테네 올림픽에 맞춰 내년 7월까지 아테네 공항을 비롯 시내 주요 경기장과 숙박시설을 연결하는 수송 지하철에 투입된다. 현지에서 약 5개월간의 성능 입증 시험을 거쳐 실운전에 들어간다. 자동열차보호장치와 자동열차 운전장치가 기본 장착됐으며 영국의 공인 안전규격(BS)을 획득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백20km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