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교생들은 기업보다는 정부, 효율성보다는 형평성을 중시하는 등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발표한 수도권지역 초ㆍ중ㆍ고교생 4백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발전의 주체가 정부라는 학생이 32.7%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와 기업은 각각 23.5%와 22.6%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중 초등학생들은 경제발전의 주체가 기업이라는 응답이 19.6%에 그쳐 편향된 경제인식을 보였다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서승환 연세대 교수(경제학)에게 의뢰, 지난 10월 실시됐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를 분석한 결과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이 취약하고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경제 개방에 대한 마인드가 심각하게 부족했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