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빅3 업종'으로 분류되는 인터넷 휴대폰부품 반도체·LCD 관련 업체들이 3분기 실적 성장 상위 리스트에 대거 올랐다. 인터넷 기업 중에서는 NHN 네오위즈 플레너스,휴대폰부품에서는 KH바텍 세코닉스 서울반도체 등도 매출액 상승률 및 영업이익률 상위기업에 들었다. 게임 업체 중에서는 3분기 '턴어라운드(실적 급반전)' 기업으로 꼽히는 액토즈소프트가 영업이익률,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상위기업에 진입했다. ◆실적 급증 기업=오성엘에스티 액토즈소프트 네오위즈 등 6개사는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오위즈는 인터넷 아바타 매출이 늘면서 3분기까지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백45% 많은 5백9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백48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4백32% 증가했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부품업체인 오성엘에스티는 3분기 누적 매출이 3백41억원으로 작년보다 1백58% 늘어났다. 순이익(42억원) 증가율도 3백71%에 달했다. 중국 게임시장 진출 성공으로 3분기 실적이 급증한 액토즈소프트는 3분기 누적 매출이 1백8% 늘어난 3백92억원으로 조사됐다. 순이익은 81억원으로 3백45% 많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 높고 부채비율 낮은 기업=NHN 백산OPC 동양크레디텍 등은 수익성(높은 ROE)과 안정성(낮은 부채비율)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올들어 3분기까지의 실적을 연간 추정치로 계산한 결과 ROE가 39%에 달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산OPC도 ROE 31%에 부채비율 16.3%,동양크레디텍은 ROE 30%에 부채비율 14.2%로 ROE가 30%를 넘어면서도 부채비율은 20%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KH바텍(ROE 29.9%,부채비율 19.1%) 국순당(ROE 29.6%,부채비율 33.7%) 유일전자(ROE 26.2%,부채비율 31.9%) 등도 수익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OE란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하여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는 가를 보여주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 지표다. ◆적자규모가 매출보다 큰 기업=제네틱스 세넥스테크 두리정보통신 인터리츠 타프시스템 등은 3분기까지의 순손실이 매출액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틱스는 순이익 32억원 적자에 매출은 5억원에 그쳤다. 세넥크테크는 9억원 매출에 순손실은 46억원에 달했으며 두리정보통신도 매출 7억원에 적자규모는 25억원에 이르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