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사랑받았던 '요요'가 어엿한 어른들의 놀이감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들의 전유물이었던 요요가 20대부터 40대의 성인들이 즐겨하는 키덜트 문화를 이루고 있다. 인터넷포털 야후코리아의 커뮤니티 서비스인 야후클럽에 개설된 인터넷 동호회 '요맨'(kr.club.yahoo.com/yoyomania)은 요요를 즐기는 어른들의 모임이다. 요요마니아를 뜻하는 요맨의 클럽장인 김광성씨는 요요가 집중력 힘 속도를 제어하는 능력과 균형감각,상상력 등이 필요한 창작품이란다. 요요 마니아들로 구성된 요맨은 회원이 3백여명에 불과하지만 결속력은 어떤 동호회에 뒤지지 않는다. 요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술과 트릭을 쉽게 배우고 익힐수 있도록 기술 분석과 동영상 제작을 통한 교육 뿐 아니라 각종 자료와 해외동향을 소개한다. 요요는 모양이 예쁘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수집하는 회원들도 꽤 많다. 클럽 내 벼룩시장 코너에서는 요요수집가들을 위해 회원들끼리 서로 요요를 사고파는 거래가 한창이다. 한 달에 한번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도 갖는다. 서로의 기술을 나누는 자리다. 때로 공원 지하철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요요로 현란한 기술과 쇼를 선보이는 공연을 갖기도 한다. 요요가 아이들 장난감쯤으로 치부되는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꿔놓겠다는 취지에서 모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요맨 회원들은 요요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신기에 가까운 묘기들을 개발하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정열을 쏟는다. 세계 유수의 요요경연대회와 페스티벌 등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경연대회를 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요요로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이들은 누구나 요맨의 회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