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50여년전 한국전쟁 기간 사망한 미군 유해들을 5차례 새로 공동 수색하는데 합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17일 발표했다. 양국은 14, 15일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열고, 내년초부터 평안북도 운산군과 수도 평양 북부 조신 저수지 부근에서 공동 수색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양국은 미군 유해 문제는 북한 핵위기와 분리하여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유해 수색 회담은 그간 진전을 보여왔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조신 저수지 부근의 1천100구 등 총 8천100여구의 미군 유해가 북한에서 실종된 상태이다. 미 7보병사단은 이 저수지 부근에서 1950년 12월 중국 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바 있으며 미 1기갑부대와 25보병사단은 운산군에서 1950년 11월 전투를 치렀다. 가장 최근의 유해 수색을 통해 조신과 운산 지역으로부터 8구의 미군 유해가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