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까지 순수제작비만 50억원이 웃도는 국산 블록버스터 게임이 잇따라 선보인다. 국산 온라인게임으로는 초대형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Ⅱ'에 이어 CCR NHN 등이 겨울시즌을 맞아 잇따라 대작을 선보인다. CCR(대표 윤석호)는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차세대 온라인게임 'RF온라인' 발표회를 가졌다. 이 게임은 5년간 1백명의 개발인력과 8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개발한 대작이다.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SF 3차원 온라인게임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배경음악을 사용했으며 기존 온라인게임과 달리 정신적인 기술을 의미하는 포스시스템을 도입,색다른 게임환경을 연출해냈다. 게임개발을 총괄한 장언일 개발본부장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온라인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F온라인은 내달 초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3월께 공개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NHN도 내년 2∼3월께 대작 온라인게임 '아크로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NHN이 직접 개발하는 첫 작품이다. 2년6개월에 걸쳐 70여명의 개발인력이 동원됐으며 제작비만도 5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코리아의 '실크로드 온라인'도 2년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내년 초 공개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야후는 향후 3년간 이 게임의 마케팅에만 1백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도 80억원 가량을 투입,지난 5월말 선보인 3차원 온라인게임 '탄트라'를 대폭 수정,내달 초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