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 정대(正大)스님이 18일 오전 5시 경기 안양 삼막사 월암당에서 입적했다. 세수 67세,법랍 42세.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출가 본사인 수원 용주사에서 봉행된다. 1937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정대 스님은 지난 62년 완주 위봉사로 출가해 인천 용화사에서 당대의 선승이던 전강 스님을 은사로 모셨으며,조계종 총무원의 주요 부장과 중앙종회 의장을 거쳐 99년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정대 스님은 입적에 앞서 '來不入死關 去不出死關 天地是夢國 但惺夢中人(내불입사관 거불출사관 천지시몽국 단성몽중인·올 때도 죽음의 관문에 들어오지 않았고/갈 때도 죽음의 관문을 벗어나지 않았도다/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우리 모두 꿈 속의 사람임을 깨달으라)'는 임종게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