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경쟁력 1위 비결은 교육" ‥ 할로넨 대통령 ILO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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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핀란드는 인구 5백만에 불과한 '소국(小國)'이지만 세계경제포럼(WEF) 등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늘 미국과 1,2위를 다투는 '강국(强國)'이다.
이유가 뭘까.
타리아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은 17일 "그 비결은 한마디로 교육에 역량을 집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할로넨 대통령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이사회에서 "교육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혁신과 역량을 제공한다"며 "작은 나라가 성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가 바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화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꾸준한 적응 과정"이라며 "핀란드는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과 모레의 성공을 위해 계속 교육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EU통계국이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투자를 분석한 결과 핀란드는 EU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예산에서 교육부문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핀란드는 12% 이상을 기록했다.
KOTRA(대한무역투자공사)도 최근 보고서에서 "외국 기업들이 핀란드기업을 적극 인수하려는 것은 지리적 위치나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지의 고급 인력을 활용하려는 포석"이라며 "핀란드 경쟁력의 원천은 교육"이라고 분석했다.
핀란드는 젊은 인력의 83%가 대학이나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자들로 아시아 개도국의 고학력자 비율(전체의 6%)로 환산하면 핀란드가 배출하는 고급인력의 수는 인구 7천만명의 개도국과 맞먹는다는 계산이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