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궐동 일대 93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오산 궐동과 금암ㆍ가장ㆍ서ㆍ가수ㆍ청학ㆍ누읍ㆍ벌음ㆍ탑ㆍ두곡동 일대 93만1천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19일부터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공람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곳에는 국민 임대와 10년 임대 6천5백74가구를 포함해 아파트 단독주택 등 모두 1만4천5백89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는 내년 6월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마치고 오는 2007년 말까지 개발 및 실시계획을 세운 뒤 2008년 말부터 택지 및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주는 2010년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오산 시청에서 1.5km 떨어진 궐동 지구는 경부고속도로 및 1번 국도와 가깝고 내년말 완전 개통되는 수원∼천안간 전철이 인접해 있는 데다 화성ㆍ동탄신도시 가장지방산업단지의 배후에 위치해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다. 건교부는 화성 오산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잇따른 택지개발로 인한 교통난 해결을 위해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넓히고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를 연장하는 등 인근 도로 9곳(38km)을 신설ㆍ확장키로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