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한섬 SK텔레콤 LG생명과학 등 낙폭과대 우량주로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정현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IT(정보기술)수출주 중심에서 여타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고 증시 내부적으로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덜 오른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또 "NHN 한솔제지 CJ홈쇼핑 등 그동안 단기 소외업종의 대표 종목들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입증되듯이 실제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순환매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위원은 "낙폭과대 업종으로 순환매가 유입되는 것은 증시의 유동성이 풍부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개인들이 주가조정기에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어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관점에서 △섬유업종의 한섬 제일모직 네티션닷컴 △의약품업종의 LG생명과학 대웅제약 △통신서비스업종의 SK텔레콤 하나로통신 △금융업종의 우리금융 삼성화재 대신증권 △코스닥시장의 NHN 파인디앤씨 에스에프에이 알에프텍 등을 낙폭과대 우량업종 및 종목으로 꼽았다. 이들 종목은 대체로 경기부진 등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거나 정부정책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주가 낙폭이 큰 종목이지만 4분기 이후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정 연구위원은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 매수강도가 강해지고 있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따른 수급부담 요인이 적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