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설로 급등세를 타던 아폴로 주가가 18일 정작 인수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상황을 밝히자 하락 반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인수설이 미리 새나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아폴로는 18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대모비스로의 피인수에 대해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던 아폴로는 이날에도 6.94% 상승한 채 장을 시작했지만 이 같은 공시가 나오자 하락 반전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3.09% 내린 5천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아폴로의 최대주주로 지분 60.88%를 보유하고 있는 노경수씨는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사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폴로 이용범 이사는 "그동안 아폴로가 현대모비스에 인수될 것이란 소문은 이 같은 특수관계가 이유로 작용한 것같다"고 해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증시에서 모비스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아폴로의 자산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며 "주가가 급등한 데다 재료가 노출되자 미리 매집했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