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전쟁관련주가 아니라 LCD 관련주로 불러 주세요." 해룡실리콘 주가가 18일 TFT-LCD용 제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이날 LG전자에 TFT-LCD 및 PDP TV에 사용되는 특수 실리콘 열전도 '소프트 실패드'를 공급하게 됐다고 공정공시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의 수요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로부터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평택 신축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룡실리콘은 장중 7% 가까이 급등했다가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1.14% 오른 3천1백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룡실리콘은 현대증권의 매수 추천을 받아 주가가 50% 이상 급등하면서 전쟁 관련주가 아닌 실적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하지만 LCD 테마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