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올해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연말 결산 이후 자사주 소각을 비롯해 배당 등 주주가치 증대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18일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3분기에 1백29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어 "부채비율이 전년 1천3백%대에서 3백20%대까지 낮아져 이제 유동성 문제는 완전히 끝이 났다"며 "국내외 어느 해운기업보다도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전체 영업실적을 흑자로 전환한 뒤 연말 결산 이후 자사주 소각과 배당,부채의 조기상환,신규투자 확충계획 등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9백1백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0% 감소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2천52억원으로 1백85.80% 늘어났으며 경상이익은 5백51억원을 기록,흑자로 전환했다. 순이익도 1백2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4천4백1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