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만에 오르며 800선을 회복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81%) 상승한 800.97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증시 하락과 외국인 매도세 전환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79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다가 장 마감 무렵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선물과 일본증시가 반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지수를 이끌었다. 이라크 공사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이날도 1억주가 넘는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3.31% 상승했다. 현투증권 매각 승인과 관련,책임론이 부담으로 작용한 현대증권과 LG카드의 대규모 자본 확충으로 자금부담이 우려된 LG투자증권은 각각 4.5%와 5.2% 떨어졌다. LG카드는 급락세를 이어갔으며 외환카드도 12%나 폭락했다. 현대그룹주의 하락도 지속돼 현대엘리베이터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현대상선과 현대상사도 6∼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