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성공시대] (프랜차이즈 역사와 미래) 맥도날드 첫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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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프랜차이즈를 처음으로 일군 기업은 맥도날드다.
1937년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에서 조그마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던 맥도날드 형제가 52세의 밀크셰이크 외판원인 레이크록을 만나면서 프랜차이즈화가 시작됐다.
55년 시카고 1호점을 시작으로 4년후 드디어 1백개점을 돌파했다.
그로부터 30년 뒤 89년에 1만3천9백개점으로 증가했다.
맥도날드의 뒤를 이어 던킨도너츠 버커킹 쉐라톤워커힐 등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프랜차이즈사업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50년 역사의 미국 프랜차이즈 산업은 이제 1조달러의 시장 규모를 이루어 미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대외적으로는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 및 성공으로 국가 이미지를 드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맥도날드나 던킨도너츠는 코카콜라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 눈부시게 성장했다.
프랜차이즈 본부 1천5백여개, 매출액 45조원, 가맹점 12만개, 종사자 60만명 규모로 몸집이 부쩍 커졌다.
관련 법률 제정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자구노력 덕분에 프랜차이즈 사업환경도 훨씬 좋아진게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신뢰 형성과 공정한 거래를 위해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지난해 제정, 시행하고 있다.
정부도 전문인력 양성과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은 외형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 있는게 사실이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부족과 잘못된 인식으로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징(Franchising)은 시장에서 수익성과 사업타당성이 검증된 사업아이템을 시스템화,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그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확장방법의 하나다.
따라서 본부를 설립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가맹사업을 하기 전에 예비창업자에게 판매할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자신이 팔고자 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전국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수익성과 상품성 검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가맹점을 운영하려는 예비창업자 또한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업종과 아이템을 고른 뒤 철저한 조사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본사를 선택해야 한다.
가맹점 문을 연 후에는 본사가 전수해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철저히 이행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본사와 가맹점이 서로를 불신하고 자기 이익만 챙기려할 때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공멸로 연결된다.
프랜차이즈 산업만큼 윈-윈의 사업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는 곳도 없다는 뜻이다.
프랜차이즈는 '미래의 물결'이라고도 한다.
싫건 좋건 한국산업의 미래 대안은 프랜차이즈로 귀결된다.
업계 학계 정부, 즉 산ㆍ학ㆍ관이 이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장재남 < (주)한국E&F 대표 j701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