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전국의 시.군.구 가운데 인구의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3.4분기 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234개 시군구 중 용인시가 1만2천472명의 인구 순유입으로 전입 초과 1위에 오른 반면 서울 송파구는 9천414명의 순유출로 전출 초과 1위를 기록했다. 전입 초과 지역은 용인에 이어 경기도 부천시(8천713명), 고양시(6천526명), 성남시(4천845명)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 지역 중 경기도가 6곳을 차지했다. 전출 초과는 송파구에 이어 전남 고흥군(5천847명), 전북 장수군(4천25명), 경남 합천군(3천128명) 등의 순이었다. 용인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로 유입 요인이 컸으나 송파는 재개발 등으로 인해 주민이 많이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간 이동에서는 경기도가 전입 19만2천명에 전출 13만8천명으로 5만4천명 전입 초과를 보인 반면 서울은 전출 16만1천명에 전입 14만5천명으로 1만6천명 전출초과를 나타냈다. 행정수도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대전은 1천명이 순수하게 늘었고 충북은 순이동에서 변화가 없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체로는 이 기간에 13만6천명이 들어오고 10만3천명이 빠져나가 3만4천명의 전입 초과를 보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모두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기록했다. 수도권 인구 유입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곳은 전남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고 전북 19.5%, 경북 10.6%, 부산 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3.4분기에도 전남, 전북, 경북, 부산의 순으로 수도권 인구 유입이 많았다. 한편 올 3.4분기에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총 213만7천명이며 총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한 사람 수)은 4.4%였다. 총 이동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1천명(3.4%)이 늘었고 올 2.4분기에 비해서는 30만8천명(12.6%)이 감소했다. 계절적으로 3.4분기는 연중 이동이 가장 적은 시기로 전분기보다는 줄었으나 작년동기에 비해서는 약간 증가했다. 연령별 이동을 보면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20대와 9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감소하고 10대와 30대 이상 연령층은 증가한 가운데 이동의 주연령층인 20-30대가 45.5%를 차지해 작년 동기의 46.6%를 약간 밑돌았고 성별로는 여자의 이동(107만7천명)이남자의 이동(106만명)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