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수사와 카드 유동성 문제로 주가가 폭락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29.27포인트 떨어진 771.70을 기록했다. 아시아증시 중 가장 높은 하락률(3.65%)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로 증시 불안감이 가중됐다. 외국인은 1천1백억원을 순매도,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쳤다.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는 급락장에서 4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내렸다. 운수창고와 운수장비,금융 업종은 6% 이상 떨어져 가장 하락률이 컸다. LG카드와 외환카드는 하한가에 육박한 14%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은행권에서 LG에 가장 많은 유동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은행도 7% 이상 내려 직격탄을 맞았다. 외환은행우리금융도 7∼8% 하락,'카드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LG가 12% 이상 떨어졌고 LG전자LG화학 등 LG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8∼9% 하락했다. 전일 검찰이 LG홈쇼핑을 전격 압수수색,LG그룹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폭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