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정보기술(IT) 이용에서 국제기구로부터 세계 정상권 국가로 공인받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19일 IT 이용의 선진도를 평가한 '2003년 디지털접근지수(DAI)'에서 한국이 0.81의 평점을 얻어 조사대상 1백78개국중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은 나란히 1위부터 3위까지 석권, 북유럽 소국들이 정보통신 강국임을 또 한번 입증했다. 한국이 4위에 랭크됐고 노르웨이 네덜란드 홍콩 핀란드 대만 미국 캐나다 영국 스위스 일본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ITU 관계자는 "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함된 것은 최근 이들 국가의 IT산업이 급속히 발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정 및 휴대전화 보급률, 인터넷 보급률, 인터넷 접속요금, 초고속 통신망 보급률, 인터넷 이용자 지식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ITU는 정보통신 관련 국제규정을 결정하는 유엔 산하 기관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