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레이저 프린터의 핵심부품인 'f-θ 렌즈'의 정밀 금형기술 개발로 이번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f-θ 렌즈는 프린터의 핵심엔진인 LSU(레이저 스캐닝 유닛)에 장착되는 렌즈다. 그동안 삼성은 프린터에 들어가는 이 렌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세계에서도 일본의 캐논과 리코 등 몇개 회사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한 초정밀 렌즈다. 이 렌즈 개발로 삼성전자는 개당 30달러선에 수입되던 LSU를 20달러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렌즈는 프린터 사업부와 메카트로닉스센터가 긴밀하게 협력해 이뤄낸 결과"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 렌즈는 형상 정밀도가 0.1㎛(마이크로미터ㆍ1백만분의 1m)이고 표면조도(일정한 면이 일정한 시간에 받는 빛의 양) 역시 나노단위인 초정밀 렌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차세대 성장엔진으로서 프린터 사업 부문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