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 방침이 검토된 스크린쿼터(국내영화 의무상영 규정)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영화계 인사 1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당장 (스크린쿼터 축소를) 밀어붙이지는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영화계 인사들이 20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스크린쿼터 축소문제와 결부돼 있는 한·미투자협정(BIT) 등과 관련, "스크린쿼터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도 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아직 정부의 최종 방침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쪽에 무게가 실린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