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여중생이 사망했던 경기도 양주시 국가지원 지방도 56호선 법원∼상수구간이 4차로로 신설되는 등 내년에 12개 국지도가 확·포장된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국지도 확·포장 사업계획을 확정,내년 중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여중생 사망도로'로 알려진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파주시 법원읍 신룡리를 잇는 국가지원 지방도 56호선(11.5km)이 오는 2008년까지 9백41억원이 투입돼 4차로로 신설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성남시 금곡동 사이 국지도 23호선 3km에 대한 확장공사도 내년에 착공된다. 이 사업은 수도권 남부 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되며 사업비 3백30억원이 투입된다. 건교부는 이들 도로를 포함해 모두 12개 국가지원 지방도로의 확·포장공사를 내년에 착수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들 사업을 위해 구간당 10억원씩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국지도는 고속도로와 국도 등 간선도로와의 연결기능을 담당하는 도로로 국가가 공사비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토지매입비를 부담하게 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