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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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프레지던츠컵 개회식장에는 수만명의 관중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들어 식전후 공연과 선수 등장 및 소개 장면 등을 지켜봤다.
첫 출전한 국제연합팀의 최경주는 US오픈 우승자 짐 퓨릭과 나란히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고 미국 호주 피지 등지의 국기에 이어 태극기가 게양되고 국가도 연주됐다.
한편 이날 시종 재치있는 말투로 선수 소개에 나선 국제연합팀의 개리 플레이어 단장은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굿샷'이라는 말은 확실히 알고 있는 좋은 선수"라고 최경주를 소개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 이벤트답게 취재 열기도 뜨겁다.
16개국 90여개 미디어가 취재 신청을 했는데 신문 라디오 취재요원이 2백25명,TV 취재요원이 2백50명에 달한다.
그중에는 중국 핀란드 세르비아 등 자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나라의 미디어도 포함됐다.
특히 남아공의 일간지 더 스타는 한국경제신문을 USA투데이,워싱턴포스트,토론토스타,더 오스트레일리언,NBC 등 각국의 대표적 미디어와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 개막 전날 연습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페어웨이가 울퉁불퉁하고 좁은 데다 그린도 무척 딱딱하다"며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코스만큼 어렵더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따라서 아이언샷을 잘 치는 선수가 이기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날 포섬매치 파트너가 된 스튜어트 애플비에 대해 최경주는 "나보다 실력이 한 수 위고 아주 씩씩한 선수다.
드라이버샷은 나보다 더 멀리 보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선수들이 모두 미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연합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비가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던 우려를 깨고 대회 첫날 날씨는 화창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조지 팬코트 지역에는 아침부터 먹구름이 끼었지만 곧 구름이 걷히고 맑게 갰다.
더욱이 한낮이 되면서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 다소 더워졌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경기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