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그 폭은 매우 미약했다. 21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3p 오른 770.78로 한 주를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0.30p 내린 45.67를 기록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선임연구원은 "이틀간 30P 가량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美 시장 약세 마감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이날 증시는 매수 세력 부재로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이후 프로그램 매수 유입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오후 들어 777선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장 막판 시장은 재차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하는 든 시장이 진폭을 보이다 결국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매수 우위에 나서며 470억원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한편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8억원과 411억원을 순매도했다.프로그램은 60억원 순매수. 유통,운수장비,전기전자,운수창고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통신,화학,금융업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기아차,우리금융 등이 상승하고 SK텔레콤,국민은행,POSCO,신한지주는 하락으로 엇갈렸다. 채권단과 그룹간 자금 지원을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LG카드가 반등에 성공한 반면 합병에도 불구하고 감자 우려감이 제기된 외환카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금감원이 금강고려에 대해 처분 명령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상한가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막판 오름폭이 다소 줄어들었다.미래산업을 비롯 반도체 장비주들은 북미지역 BB율 개선 소식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LG홈쇼핑,CJ엔터테인먼트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KTF,기업은행,하나로통신,다음 등은 모두 약보합에 머물렀다. 시스윌이 한국HP와 마스터파트너쉽 협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서울전자통신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중된 테러위협을 발판삼아 테크메이트와 YTN등 전쟁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29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40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포함 31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73개 종목은 주식값이 떨어졌다. 한양 홍 연구원은 "5일 이동평균선이 하락하고 있으며 테러 공포로 해외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시장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미국 시장이 기술적 반등을 뛰어넘는 의미있는 상승세가 나올 때까지 보수적 관점으로 시장에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