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최대주주인 이베이가 공개매수를 통해 옥션의 코스닥 등록을 취소시키려는 계획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누리법무법인은 21일 옥션 지분 15% 정도를 확보한 소액주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옥션 등록취소 계획에 대한 반대의사를 이베이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소액주주에는 외국인투자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누리법무법인은 이번 공개매수 반대는 공개매수 가격(7만원)이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법인측은 미국의 경우 최근 1년 중 고가를 매수가격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옥션 공개매수 가격은 올 초 주가보다 30%가량 떨어진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최소 9만원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등록취소 이후 주가가 7만원도 안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