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민투표 연내실시 거부방침 이후 부안주민들의 격렬시위와 정부의 엄정대처 방침이 맞선 가운데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 10여명은 21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채택하고 부안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주민투표 연내 실시거부와 사실상의 대화중단 선언 이후 부안상황은 급격히 악화돼위험수위를 넘어섰다"며 "주민의사와 관계없이 원전센터 설립이 강행됨에 따라 오늘의 비극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질의서를 통해 주민투표 연내실시 불가 이유와 주민의견 수렴없는 원전센터 건립의 정당성 여부, 주민투표를 제외한 합리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최병모 회장과 불교환경연대 수경 스님, 수원대 이주향 교수,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 기독교 환경연대 김영락 목사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