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천국의 계단..4명의 젊은이들이 그리는 4色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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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새 수목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다음달 3일(오후 9시55분)부터 방송한다.
서로 다른 색깔의 사랑을 꿈꾸는 4명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영화 드라마 등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들을 캐스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천국은 '순백의 피아노 건반이 있는 눈 덮인 놀이공원' 같은 순결한 세상이라고 믿는 남자 송주(권상우),천국은 그 놀이공원에서 오빠와 함께 같은 곳을 보는 것이라고 믿는 여자 정서(최지우),사랑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천국을 기꺼이 희생하며 자신은 지옥의 길을 걸을 수도 있는 남자 태화(신현준),천국은 돈으로 얼마든지 살 수 있으며 남의 것을 뺏어서라도 자신만큼은 꼭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여자 유리(김태희).
송주와 정서는 부모님 사이의 특별한 정으로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난다.
서로의 숨소리만으로도 상대의 아픔을 감지할 만큼 텔레파시가 통하는 두 사람은 송주의 유학이 결정되자 사랑의 징표로 목걸이를 나눠 가지며 천국 같은 미래를 꿈꾼다.
이들의 사랑은 누가 보아도 부러운 순백의 사랑이다.
그러나 정서와 의붓남매인 태화와 유리의 등장으로 둘의 사랑은 위기에 처한다.
자기밖에 모르던 화가 태화는 정서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유리의 사랑은 정서에게서 송주를 빼앗고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욕심이고 집착이다.
이같이 서로 얽힌 4명 젊은이들의 사랑은 정서가 안암에 걸려 시력을 잃으면서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연출을 맡은 이장수 PD는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하지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순백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향기를 음미해 보았으면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