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대예측] 세계경제 : '업종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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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는 무엇보다 전자상거래가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전자상거래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에서 닷컴(dotcom)이 '닷폭탄(dotbomb)' 역할을 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전세계 전자상거래 규모는 최대 5조5천억달러에 달해 올해보다 40% 이상 급증할 것이다.
기업들이 비용 감소와 원활한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전자상거래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 소매시장도 2004년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다.
자동차시장은 생산이 수요를 30%가량 초과하면서 메이커들이 심각한 '자기분석'을 하겠지만 중국으로의 집중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과도한 자동차 투자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그린카(green car)'에 대한 준비작업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미국의 빅 3는 도요타와 혼다의 뒤를 이어 하이브리드나 변형된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석유 수요는 서서히 늘어나는 반면 생산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원유시장에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정보기술(IT) 분야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2004년에는 구형 단말기 4개중 한 개가 교체될 수 있다.
핀란드 노키아, 한국 삼성전자 등 강력한 독자모델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전망이 밝다.
농업부문에서의 수급 불균형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2004년 쌀 생산량은 3억9천1백만t으로 추정되지만 소비량은 4억1천2백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밀과 옥수수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유전자 조작식품(GMO)에 대한 수요는 2003년보다 13% 증가한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