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면추상 작가인 전혁림 화백이 25일부터 경기도 수원 이영미술관에서 미수(未壽) 기념전을 갖는다. '목기와 그림의 만남'을 주제로 올해 작업한 회화와 목기 1백여점을 출품한다. 회화는 고향 통영 앞바다의 쪽빛을 연상케하는 오방색과 민화의 아름다움이 깃들여 있는 유화 소품들이다. 또 채반과 등잔 바가지 나막신 뒤주 대들보에 이르기까지 나무로 만든 생활용구에 색과 형을 그려 넣은 목기 8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전 화백은 1977년 이후 고향에 은둔하면서 통영 앞바다의 색채를 화면 구성의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다. 12월14일까지.(031)213-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