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주요 시장금리는 올해보다 연평균 1%포인트 정도 높은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나치게 풍부한 시중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거나 단기 부동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치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고채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 국채수익률(10년물)도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쌍둥이 적자(재정ㆍ경상 적자)가 크게 개선되기 어렵고 가계부채 부실화, 노사갈등 등 국내 경제에도 불안요인이 잠복해 있어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점을 종합해 국내 연구기관들은 내년 국고채 3년물 금리(연평균)를 올해(4.6%대)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5.5%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환율절상 압력 △엔화환율 하락세 △국내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인해 올해에 비해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원ㆍ달러 환율은 1천1백30∼1천1백50원, 하반기에는 1천90∼1천1백10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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